▲ 홍운섭 의원

비밀정보였나 일반정보였나.

동두천시의회 홍운섭 의원이 산 땅은 '직무상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인가 아니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반적 정보'에 의한 '일반적 거래행위'인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이  개발예정지에 땅을 산 행위가 신분상 적절한 처신이었는지도 예상 쟁점이다.

의정부법원 제1형사단독(판사 장철익)은 4월16일 부패방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홍운섭 의원 재판을 열고, 홍 의원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을 불러 증인심문을 진행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동두천시 도시과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진 도시계획도로(중로 1-9호선) 업무를 본 김모 계장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홍 의원 변호인은 "87년 9월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도로개설 예정지로 발표되었고 99년초 불현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일반인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업이었다"며 홍 의원이 직무상 취득한 개발정보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도보 등을 보면 일반인은 제대로 알 수 없는 사업정보"라며 시의원이자 도시계획위원인 홍 의원이 직무상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재판은 5월7일 검찰측 증인심문이 진행되며, 이날 홍 의원에 대한 구형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