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먹은 시장 옹호” 비판도

이들은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서에서 “최용수 시장은 기지촌이라는 오명과 지역발전 규제해결을 위해 밤낮으로 숙고하였으며, 불의와 타협치 않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과 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감내하며 특유의 곧은 성품과 공사구분의 엄격한 자기관리를 해왔고, 지역과 시민들에 대한 그의 애정은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그가 우리지역에 가져다 준 비전인 ‘찾아오는 동두천, 살맛나는 미래도시’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애석함에 마음속 눈물로 받아내며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립외고 유치와 교육환경 개선사업, 산업단지·영상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을 온 시민과 함께 추진해오며 미래를 약속하는 도시로의 발전의 틀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의회 형남선 의장은 “최 시장 부인이 울면서 부탁했다”며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만큼, 소신껏 일해온 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 의장은 “공인으로서의 의회나 의원 자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의원들이 서명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회단체에도 서명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죄와 정은 구분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한 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며, 상처(비난)받아도 좋다”는 입장이다. 선처의 의미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아니라 감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부 시민들은 “뇌물 먹은 시장을 옹호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며 “구명운동은 최 시장 일가와 측근들이 시민의 정서를 생각해 조용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