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끝난 뒤에도 의정부 정가는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4.9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신광식 경기도의원(제2선거구)과 김남성 경기도의원(제3선거구)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6.4보궐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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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김경호, 한나라당 최종복 |
이번 보궐선거에는 3월25일 최종복(45) 경민대학 총동문회장이 일찌감치 제2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종복 예비후보는 대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경기일보 경기북부취재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출사표에서 “중앙초등학교, 의정부중학교, 경민고등학교, 경민대학까지 의정부에 있는 학교를 졸업하고, 의정부에서 인천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경기일보 본부장까지 20여년의 기자생활을 통해 누구보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향심이 넘치며 의정부가 풀어야 할 지역현안이 무엇이고 지역주민들이 무엇에 목말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내 고향 의정부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 제2선거구에 3선 경력을 자랑하는 김경호(48) 전 의정부시의회 의원(2~4대)이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4월17일 등록했다.
4.9총선 때 통합민주당 문희상 후보의 정책브레인으로 당선에 기여한 여세와 십수년 갈고 닦은 조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그는 2006년 5.31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신광식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경호 예비후보는 출사표에서 “회룡역 방호벽 철거와 어린이도서관 유치, 호원2동사무소 건립 등을 국회의원 및 유력인사들을 움직여 이루어냈다”며 “의정부시민 76%가 원하고 있는 호원IC와 초현대식 회룡역 신설을 통한 회룡역 남쪽출구 개설, 호원2동사무소 옆 군부대 이전과 공원화 및 미군기지반환지에 영어마을 유치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선 시의원의 역량과 경륜으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주민의 가려운 곳, 불편한 곳을 모르면 일을 할 수 없고, 설사 알더라도 힘과 추진력이 없으면 제자리 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3선거구(장암동, 신곡1·2동)에는 박종식(43) 의정부새마을지회 이사가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4월18일 등록했다. 박종식 예비후보는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협의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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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최종길 |
이와 함께 최종길(46) 부용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4월22일 등록했다.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시민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종길 예비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지식체계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공여지 전문가로서 경기북부를 ‘녹지공간이 손에 잡히는 자족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집중하고, 나아가 제도교육과 사회교육의 질적 수준향상과 일반화, 체육시설 등 여가시설 고급화 및 대중화를 위해 경기도 예산이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제2선거구와 제3선거구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이 공천, 당선 등을 저울질하며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