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교통 관계자는 “노선 폐지 대책으로 불광동과 의정부를 오가는 10여대의 360번 버스를 조금씩 증차하여 배차간격을 20분에서 10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흥면 주민들은 “360번 버스를 증차한다고 하지만 배차간격이 30분이나 되며, 서울에 들어가려면 불광동에서 다시 환승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영리 푸른옥아파트 등에서는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2천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임충빈 시장과 면담했다.

서문준식 대책위원장은 “장흥유원지는 서울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라며 “장흥주민들은 서울시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데 적자를 이유로 7023번 버스 노선을 폐쇄하면 서울시의 이익만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안으로 양주지역 노선에 대한 양주시의 보조금 지원과 7023번 버스를 부곡리 종점에서 예뫼골을 지나 장흥유원지 내를 경유하도록 하면 이용객 증가와 동시에 장흥유원지 홍보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주시 관계자는 “신성교통 관리는 서울시여서, 우리는 직접적인 권한이 없다. 경기도 어디서도 유류 지원 말고는 버스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하지 않는다”며 “360번을 지금 막차시간 20시30분에서 21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하고, 10대에서 13대로 증차하면 배차간격이 15분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7023번 버스 노선 폐지에 따른 장흥면 주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