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에서 주최하고 시 관내 안흥동 광주정씨 문중에서 주관하는 '광주정씨가 고문서 특별전시회'가 이달 26일부터 5월12일까지 소요산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동두천시가 2006년 1월 경기도에 문화재지정을 신청하여 지난해 9월 3일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07호'로 지정된 '광주정씨가 고문서'의 문화재지정을 기념하고, 학생과 일반시민 및 관람객에게 자료보관의 중요성과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고문서 관람과 고문서 소장자인 정기호 인하대학교 명예박사의 해설을 통해 조선시대의 경제 및 생활상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일반 학생 및 시민 등에게 교육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광주정씨가의 고문서는 광주정씨 증참판공가의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문서로서 구성연대는 1685년(숙종43년)～1894년(고종31년)까지이며, 조정에서 내리는 벼슬아치의 임명장인 교령류(敎令類)에 속하는 고신(告身), 오늘날의 호적류와 같은 호구단자(戶口單子)와 준호구(准戶口), 명문 문기류로서 가족이나 친척에게 나누어 줄 재산을 기록한 문서인 분재기(分財記), 공문서 관계서류인 완의(完議) 등 총 61점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시 문화재 및 향토유적이 다른 시․군에 비해 수량이 많지 않고,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지난해 9월 『광주정씨가 고문서』가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의의가 크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