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국회의원(양주)이 6월30일 성명을 내고 이날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정성호 의원은 성명에서 “지난 5년 간 양주·동두천·포천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등 피해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접경지역 발전을 기다리며 조용히 인내해 왔다”며 “그러나 국토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주민 염원을 외면하고 과도한 통행료(3,800원)를 책정했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책정된 통행료대로라면 포천·양주 등 지역민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하루 왕복 7,600원, 월 18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는 접경지역 특수성과 지역 서민의 현실을 외면하고 시공사 논리만 반영된 과도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은 한국전쟁 이후 65년 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했고, 중첩규제로 재산권 행사는 물론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소외됐다”며 “이제 더 이상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담과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재정구간의 1.02배 수준으로 인하해야 피해를 감내해온 경기북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