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5월1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오투밸리와 탑동 일원 134만평 부지에 산악레포츠 체험단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하고 2천억원을 투자하겠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세창 시장과 백창용 오투밸리 대표, 문병근 라미드 계열그룹 회장 등 양측 관계자 9명과 탑동 주민으로 구성된 탑동개발추진위원회 송요흥 회장과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민자유치가 확정된 ‘탑동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조성사업’은 취임 초부터 동두천시를 산악레포츠의 메카로, 동두천시 자체를 하나의 관광브랜드화 하겠다는 오 시장의 첫 번째 작품이다.

탑동지역 134만평 부지에는 MTB자전거, 산악경마, 서바이벌 경기장, 산악ATV 코스, 유스호스텔, 암벽등반 체험장, 계곡습지 생태체험장 등 산악레포츠시설과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 등 각종 체육·휴양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한 오투밸리는 이미 부지 36만평을 매입했고, 추가 부지매입을 위해 동두천시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오세창 시장은 “이번 사업을 기폭제로 시 전역에 민자사업을 적극 유치해 2008년도를 동두천시가 발전해나가는 무한질주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산악레포츠 조성사업의 성공여부는 인허가 등 2년여가 걸리는 행정절차 기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며 “전담팀을 구성해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창용 오투밸리 대표는 “그동안 시 관련부서와 많은 의견교환을 했고, 사업의 타당성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동두천시를 산악레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오 시장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민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탑동 임도를 활용한 산악마라톤과 전국 최대 규모의 MTB 산악자전거대회를 6월과 8월에 각각 개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산악레포츠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