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강정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노골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천강정 위원장은 최근 의정부시내 여러 곳에 당원모집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 내용은 별 게 없다. ‘자유한국당 당원모집’이 전부다. 그런데 그 옆에 ‘천강정’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도드라진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인지도가 낮은 천 위원장이 무던히도 애를 쓰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일부에서는 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가 제한한 선전시설물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선관위 관계자는 8월11일 “얼마 전 선관위의 법규 운용기준이 개정돼 이제는 정당활동 현수막에 당협위원장 이름을 넣어도 된다”며 “중앙당에서 시안이 내려온 게 아니겠나. 천강정이라는 글씨 크기가 당원모집 크기보다 작아 괜찮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런 유권해석에 따라 다른 정당에서도 사시사철 우후죽순 위원장 이름 알리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