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5월16일 양주·동두천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 당선자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혐의로 손학규 당 대표 명의의 고소장을 작성해 의정부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합민주당은 5월15일 노컷뉴스가 ‘한나라당 김성수 당선자 고대 비상총학생회장 경력 허위기재’라는 제목으로 “김성수 당선자는 지난 총선 당시 유권자들에게 배포된 선거공보물 경력란에 고려대 비상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유신철폐 운동으로 2회 구속됐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CBS 취재결과 김 당선자는 고대 비상총학생회장을 지내지도 않았고 법적인 의미에서 구속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와 함께 본지가 “김성수씨는 선관위에 양주시 마전동 342-4번지 주택(건물 198㎡, 대지 760㎡, 평가액 6억원)을 본인 소유로 신고했으나 이 주택의 건물과 대지 소유권자는 등기부등본상 최모씨로 되어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다”고 보도한 내용도 참고로 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또 김성수 당선자 선거공보물에 ‘3번국도 우회도로 첫삽을 뜨게 한 장본인’ ‘경기도의원 79(찬성):1(반대)로 서울~동두천 고속도로 연장개설 사업을 추진했던 불도저 같은 사람’이라고 적시한 내용도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며 함께 고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5월15일 노컷뉴스 보도가 나자가 사실확인 차원에서 양주선관위로부터 김성수 당선자 선거공보물을 받아갔다.

한편, ‘양주맘’이라는 네티즌은 15일 김성수 당선자 인터넷 홈페이지에 “CBS 노컷뉴스에 김성수씨의 고대 비상총학생회장 경력이 허위라고 나왔던데 사실인가요. 학생운동을 한 의식있는 분인줄 알았는데 사기였나요”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성수 당선자측은 15일 오후 5시40분 현재 공식적인 답변을 올리지 않고 있다.

▲ 4.9총선 때 당시 김성수 한나라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