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문화재보호위원회는 지난 4월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두내옛소리(보유자 이채혁)를 동두천시 향토문화재보호조례 제8조에 의거 동두천시 무형 향토문화재 제1호로 지정할 것을 의결했다. 이로서 동두천지역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동두내옛소리가 지역의 전통문화로 전승 보전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재 평균연령 60대 중반으로 동호인들의 활동만으로는 자칫 사라질 위기에 있는 옛소리를 계승 보존하기 위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고자 제안된 동두내옛소리 문화재지정종목으로는 모심는소리(훠나기 타령), 애벌논 매는소리(긴방아 타령), 두벌논 매는소리(잦은방아 타령), 세벌논 매는소리(휘모리 타령),물 까부는 소리, 자유로운 소리(엘넬넬 상사도야), 새 쫒는 소리(우야 훨훨), 집터 닦는소리(지경닺이), 상여소리(옛날소리, 근세소리, 빨리가는 소리), 달고질(회닺이)소리, 백중놀이(니나노 방아타령) 등 총 11종이다.

동두내 옛소리보존회 회장을 맡고 계시는 이채혁 옹은 젊은 시절부터 옛 소리에 심취하여 두레와 관련된 옛소리는 물론 상여소리, 달구질(회다지) 소리 등을 원형 그대로 전수받은 이 시대의 마지막 두레꾼으로, 이채혁 옹(1931년생)은 이러한 옛소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4년부터 옛소리 동호인회를 발족 전통 옛소리의 발굴과 과학화 및 구전소리의 악보제작, 초등학생부터 일반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옛 소리의 전승과 보급 에  신명을 바치고 있는 지역의 큰 어른이다.

동두내옛소리의 동두천시 무형향토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전승 보존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