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가평 설악면 천안리 용문산 전투 가평지구전적비 앞에서 용문산대첩 제57주년 추모식 및 기념식이 열려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용문산전투는 6.25사변 이후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우리 국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선 이남으로 계속 밀리면서 절대절명의 기로에 서 있던 상황에서 1951년 5월18일부터 5월30일까지 국군 청성부대 1개 사단 장병들이 중공군 3개 사단의 총공세에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략과 불퇴전의 정신으로 과감히 격퇴하여 3만여 명의 중공군을 섬멸하여 전세를 뒤 바꿔 놓은 전쟁사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대 전과를 올린 전투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용문산전투참전전우회원 및 유족, 조병오 6사단장, 선해국 의정부보훈지청장, 정진구 가평군의회 의원장, 민기원 가평부군수, 가평군 보훈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하여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용문산전투 전승을 기념하였다.

행사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기념행사로 나누어져 치뤄졌다. 식전행사인 1부에서는 군악연주회, 지역기관장 및 참전전우를 소개하고, 본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 및 분향으로 시작되었다.

선해국 의정부보훈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세계사에 빛난 전공을 세우며 이 땅을 수호하기 위해 귀한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에 감사하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번영된 국가를 이룩하여 호국영령의 희생에 보답하자”며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유공자분들께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