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우리만한 도서관은 드물다. 어린이 도서관으로는 최고중의 하나라고 자부한다.”
인터뷰 과정에서 만난 양주시 꿈나무 도서관 관계자는 자신 있게 말했다.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에 오는 5월 개관을 앞둔 ‘꿈나무 도서관’이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최종 내부시설 준비에 한창이다.

70여억원을 투자한 꿈나무 도서관은 부지면적 6천073㎡(1천800평), 건축연면적 2천606㎡(788평)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의 미래주역인 어린이들의 전용문화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정서함양 및 지식수준의 향상도모’, ‘문화정보 및 평생교육을 위한 어린이 문화체험·교육공간으로서의 기능 확대’, ‘지식정보 활용능력 향상과 균등한 정보접근 기회 제공으로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2004년 1월27일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에 들어가 12월29일 착공했다.

그 후 2005년 3월14일 도서관 기공식을 열고 5월11일 3명으로 구성된 개관 준비팀이 발족되었으며 마침내 12월31일 도서관이 준공되고 2006년 현재 내부시설물, 전산시스템 구축 및 정보화기기 설치가 진행중이다.

도서관 규모를 묻는 질문에 꿈나무 도서관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특정 도서관과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전국 규모로 봐도 이 정도 도서관은 흔하지 않다. 국내에서 발행된 모든 어린이 관련 도서는 전부 있다. 국내 어린이 전용 도서관에서는 최고중의 하나로 손꼽힐 것이다. 또한 개관행사로는 전국 최대규모 8천만원을 들여 3층 전체에 자연사 박물관을 열 생각이다. 공룡알 찾기 등등 각종 체험행사와 전시회를 통해 최고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인을 위한 공간 여부에 대해서는 “꿈나무 도서관은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며 말 그대로 만1세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의 아동을 위한 도서관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다른 시설과 복합되면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많다. 기존 도서와 자료가 유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맞춰져 있고 특성상 책을 읽거나 자료를 찾는 곳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교육·문화시설인 만큼 일반인의 사용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의 방문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하 1층에는 문화강좌실, 시청각실, 보존서고, 회의실, 전기실 및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1층에는 유아열람실, 아동열람실, 2층에는 전자정보실, 사무실, 정리실 등과 3층에는 과학관, 과학체험실 등이 준비되어 도서관 기능과 함께 과학 학습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서자료 약 3만5천권, 비도서 자료 1천200여개를 비치할 예정이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와 인터넷을 이용한 자료검색, 각종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중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체험교육, 관외 대출제도와 전자정보실 운영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치도서나 자료에 대한 특정한 선정기준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린이에게 도움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학업보다는 정서, 공부보다는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와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답했다.

도서관측은 추진성과로 어린이 전용 문화공간 및 자료 확충에 의의를 두고 선진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 및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어린이 도서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에게 올바른 독서문화 정착 및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인프라 마련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른 민간 주도의 어린이 도서관 등에서 벌어지는 학부모들의 토론모임이나 자원봉사자 활동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학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구상중이다. 학부모들의 열의가 있다면 언제든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대사업으로 학부모 동화구연교육, 독서치료 지도 프로그램 교육 등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는 과학관을 중심으로 꿈을 키워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꿈나무 도서관은 어린이 전문 장서와 시설을 근간으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과 전문강사 초빙을 통한 문화교실 운영, 어린이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 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연계한 현장학습 시스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자는 “민간참여가 이루어지면 도서관은 더 활력을 얻게 될 것이며 도서관 프로그램 등도 부모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개관 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주변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