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정치자금법 위반)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1월15일 홍문종 의원의 경민학원 사무실에 이어 1월25일 홍 의원 자택과 의정부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홍 의원 딸과 경민학원 이사장실 비서, 사무처장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경민학원에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은 뒤 이를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홍 의원 최측근인 장정은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부산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장 전 의원 자택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홍 의원이 장 전 의원과 경민학원 교비를 횡령해 정치자금을 만든 의혹이다.
지난 1월15일에는 홍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최측근인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 자택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경민학원과 미술품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해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그러나 홍 의원은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