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자, 시장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줄을 서고 있다. 현역 시장이 독주하고 있는 분위기인 의정부시와 양주시와는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은 민선식(60) 전 동두천시 안전도시국장, 박인범(60) 전 경기도의원, 소원영(64)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최용덕(60) 전 소요동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월31일 퇴직한 남병근(60)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박형덕(58) 경기도의원, 심화섭(61) 전 동두천시의원, 홍석우(59) 경기도의원이 움직이고 있다.

바른정당 위원장인 임상오(59)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과 국민의당 부위원장인 김홍규(56) 전 경기도의원은 두 당의 합당으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보군이 넘쳐나는 민주당은 깔끔한 교통정리가 골칫거리다. 이와 관련 유진현 위원장은 2월2일 “잡음을 없애기 위해 시장 후보 공천은 경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도의원 후보 공천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현역 정치인은 이성수·김동철 시의원 단 2명이었으나, 최근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높아지자 시·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 한국당 관계자는 “전략공천으로 갈지, 경선으로 갈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임상오 위원장은 “3월이 되어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홍규 전 도의원은 “무조건 시장에 출마하겠다. 누구든 상관없으니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