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가 폭행 가해자 편에 서서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문모(29)씨에 따르면 22일 양주시 덕정동 덕정보급대 앞에서, 덕정역에서부터 뒤를 쫓아오던 이스타나 차량이 고의로 자신의 옵티마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어 이스타나에서 내린 이모(44)씨 등 2명이 “죽이겠다”며 손바닥으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차를 발로 찼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러나 조서를 꾸미면서 가해자와 합의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몸이 아파 병원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경찰이 조사를 먼저 받으라고 해 힘들었다”며 “그런데도 경찰이 윽박지르며 합의를 종용하는 등 이해못할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주경찰서측은 “사건이 경미해 본인 스스로 진정을 취소키로 했으나 심경이 바뀐 것 같다”며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해명했다. 문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