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의회 의장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기 전 해외연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겨울철 민생과 AI 예방 등 본연의 의정활동은 뒷전인 채 따뜻한 외국 바람을 한껏 즐기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북부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들은 지난 1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아랍에미리트 등을 다녀왔다. 의장 공식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대외에는 크게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들이 2월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말레이시아를 다녀온다. 북부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장들은 1월30일 귀국 후 닷새 만에 또다시 따뜻한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것이다.

이들이 새해 들어 1~2월에 비행기를 타는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전에 해외에 다녀오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2월 중순 설 연휴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의정부시의원들과 베트남을 다녀올 예정이다. 한달 새에 3번이나 외국행 비행기에 올라 보름 동안 해외 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