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모든 중학생들은 내년부터 교복을 무상으로 입을 수 있게 됐다.

동두천시의회는 송흥석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장영미, 소원영, 김승호, 이성수, 김동철, 정계숙 의원이 공동발의한 ‘동두천시 교복지원 조례’ 제정안을 2월26일 열리는 제270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교복지원 조례 제정안에서 “동두천시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교육복지 보편화 추진으로 교육도시를 실현하고 시민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학생들의 교복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송 의원은 2월13일 “학생들이 각자 처한 교육 여건상 격차와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기회균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중학생들만 시행하지만 차츰 범위를 넓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에 따르면 ▲교복을 입는 학교(초등학교·공민학교, 중학교·고등공민학교, 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학교 이외 교복을 입는 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교복구입비를 지원받으려면 신청서를 동장에게 제출하면 되고, 동두천시는 신청인이 지정한 계좌로 구입비를 입금해주는 과정을 밟는다. 조례가 제정되면 교복구입비는 현행 경기도교육청 50%, 경기도 25%에 동두천시가 나머지 25%를 분담하면 된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 용인시, 성남시, 광명시, 과천시, 안양시가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수원시, 오산시, 가평군이 입법예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