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부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 한나라당 이규익(32) 후보가 유세 발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규익 후보는 5월29일, 의정부시의회 이종화 의원과 신곡2동을 샅샅이 돌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21세기는 전문가 시대로, 전문분야 지식을 갖춘 후보가 도의회로 많이 진출하여 지역발전과 경기도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며 “이미 2회에 걸쳐 시민들의 검증을 받고 낙선했던 정치인은 동정표를 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통합민주당 박세혁(48) 후보를 지칭하는 말이어서 박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세혁 후보측은 최근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자신의 출세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려 중도사퇴함에 따라 열리는 이번 보궐선거로 의정부 시민 혈세 6억1천600만원이 쓰이게 되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한나라당은 다시 후보를 내어 ‘강력한 여당후보를 뽑아달라’고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규익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추동공원에 근린공원 조기완공 ▲신곡동에 노인복지회관 추진 ▲동오마을에 경로당 신축 ▲부용천은 친환경적으로 개선 ▲새마을 부락 진입로 확장 등의 공약을 내놓으며 “이는 힘 있는 여당의 이규익 후보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