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선거구 통합민주당 김경호, 한나라당 김순영 후보

경기도의원 선출을 위한 6.4보궐선거에 출마한 의정부시 제2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와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 후보들의 재산·납세현황이 천태만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현황을 보면 제2선거구 통합민주당 김경호(48) 후보는 -2천654만4천원이다.

김경호 후보는 의정부2동 전세보증금 4천만원과 98년식 아토스 차량 200만원이 재산의 전부인데, 채무 6천857만4천원을 합하면 재산이 마이너스다. 김경호 후보의 5년간 납세실적은 130만9천원이다.

제2선거구 한나라당 김순영(48) 후보 재산 총액은 3억9천600만원이다.

김순영 후보는 가평군 청평리에 1억500만원짜리 임야, 양주시 덕계동에 7천만원짜리 빌라 2채가 있다. 배우자는 의정부시 호원2동에 1억7천만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보인 셈이다.

500만원짜리 2005년식 뉴프라이드 차량이 있고 채무 2천400만원을 빼면 총 재산액은 3억9천600만원이다. 김순영 후보의 5년간 납세실적은 1천761만1천원이다.

▲ 제3선거구 통합민주당 박세혁, 한나라당 이규익 후보

제3선거구 통합민주당 박세혁(48) 후보는 재산이 아무 것도 없으며, 채무만 1천500만원 있다고 신고했다. 5년간 납세실적은 149만6천원이다.

제3선거구 한나라당 이규익(32) 후보는 부친의 의정부시 산곡동 논과 신곡1동 주택, 2005년식 NF소나타 차량, 본인의 전세보증금, 예금, 참세무법인 지분 등을 합쳐 재산 총액 4억3천68만7천원을 신고했다.

참세무법인 북부지사 대표 세무사로 있는 이규익 후보는 그러나 5년간 납세실적은 21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납세 신고는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합토지세)로 분류되는데, 이규익 후보 부인이 2003년도 소득세분 21만8천원을 납부한 게 전부다.

이규익 후보는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합토지세) 모두 ‘해당 없다’고 신고했으며, 부친과 모친은 납세내역 제출을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