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공약에는 경기북도 신설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11일 이재명 예비후보가 발표한 ‘안보정책, 경기북부 발전방안’ 공약은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안보환경을 만들고 ▲규제 합리화로 주민들의 삶과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며 ▲경기도를 평화경제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 공약에서 “안보가 생활을 옥죄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군사시설주변지역 지원특별법을 통과시켜 “군사·상수원·수도권 3중 규제를 합리화하고, 합당한 보상과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보다 자유로워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북부에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경의선과 경원선을 축으로 각각 한반도 경제·산업 및 관광·물류 개발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북도 신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경선 경쟁자인 전해철 국회의원과 양기대 예비후보가 평화통일특별도 등 경기북도 신설(경기도 분도)을 공약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계적 분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