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사단 의무근무대 장병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구조차에 안전하게 옮기고 있다.

동원 예비군훈련을 실시하던 부대가 훈련장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신속한 신고와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져져 화제다.

육군 65사단 의무근무대가 그 주인공.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경,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동원 예비군 훈련장에서 1일차 훈련을 마치고 부대를 정비하던 사단 의무대장(소령(진) 김진무)에게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훈련 교관 임무수행 후 부대로 복귀하던 인사처 이선언 대위가 훈련장 앞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씨(52세/경기 연천)를 발견하고 의무대장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었다.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한 상황이었지만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의무대장, 치료반장(대위 정창희), 의무병은 환자의 상태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의식은 있었으며, 골절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부목과 붕대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실시하여 2차 부상을 막았고, 이어 출동한 119구조대에 무사히 환자를 인계, 민간병원으로 후송하였다.

뒤늦게 선행 사실이 알려진 의무대장 김진무 소령(진)은 “군복을 입은 사람이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며 환자분께서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고 빠른 쾌유를 빈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사단 의무근무대는 작년에도 호흡곤란으로 의식불명 상태인 부대원을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상황을 조치한 사례가 있는 우수한 부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