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별로 입주자모임이 속속들이 구성, 인터넷상에도 입주자들의 ‘권리찾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송내 주공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이인택 회장은 지난달 14일 동두천시 홈페이지 ‘동두천시에 바란다’에 신시가지 전체 도로에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시설물을 하루 빨리 시공할 것과 그 중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설치공사를 최우선순위로 시공하며 버스노선을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달 2일에는 양인모 네티즌이 동두천아이파크입주자동호회 이름으로 글을 올렸다.
양인모 네티즌은 ‘동두천아이파크동호회에서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신천변 도로 방음벽 설치와 신시가지내 중·고등학교 설립, 악취 영구 제거 등을 요구했다.
입주자모임 대표자들이 올린 글은 순간적인 감정이나 일시적인 불만이 아닌, 입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간 큰 코 닥치기 일쑤다.
각 단지별로 입주자대표자들이 구성되고 또 이들 입주자대표자들이 모여 동대표연합회까지 만들어, 인터넷상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입주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악취 등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를 처리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