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9일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2차 경선에서 최용덕(60) 전 소요동장에게 밀린 박인범(60) 전 경기도의원 측이 5월1일 경선 불복을 선언했다.
박 전 도의원은 하루 전인 4월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대해 무겁고 진지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이제 저는 이런 마음을 받들고 다시 시민 곁으로 다가가 동두천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인범 동두천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5월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민주당 시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의 여러 잡음은 전임 오세창 동두천시장의 개입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세창 시장 아바타로 전해진 후보들의 시장 경선 도전에 대해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과 동두천의 개혁과 발전을 원하는 시민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당과 유진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선택한 최용덕 후보로는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적폐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다.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박인범 지지모임은 “도덕적으로 흠결 있는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깨끗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만이 정답이었다”며 “최 후보는 전임 동두천시장 밑에서 인사·감사 부서 등 요직을 맡고 소요동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후보로, 지역에서 시민들이 지적했던 오 시장의 비리 의혹과 각종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선 가능성이 확실한 박인범 예비후보를 저버리고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각종 의혹으로 본선에서 집중 공격당할 후보를 선택한 것은 어리석은 처사”라면서 “우리는 불공정 경선을 규탄하며 중앙당과 경기도당이 이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 후보 낙선운동과 함께 민주당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동두천시장 후보에 대한 경선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동안 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의 여러 잡음은 전임 오세창 동두천시장의 개입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세창 시장 아바타로 전해진 후보들의 시장 경선 도전에 대해서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과 동두천의 개혁과 발전을 원하는 시민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저희들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두천시를 위한 길로 받아들이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도당과 유진현 지역당협위원장이 이번 경선을 통해 선택한 최용덕 후보로는 6.13 지방선거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적폐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며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경기도당의 입장과 적폐청산·개혁공천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비춰보면 동두천시장 후보를 둘러싼 문제의 해결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고 쉬운 것이었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깨끗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만이 ‘정답’이었다.
민주당이 선택한 최용덕 후보는 전임 동두천시장 밑에서 주요 인사·감사 부서에서 요직을 맡고 소요동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후보로 지역에서 시민들이 지적했던 오세창 시장의 비리 의혹과 각종 루머에 자유로울 수 없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당협은 너무나 당연한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1차로 7인 경선 후 최종적으로 2인 경선을 통해 최용덕 후보를 선택한 후 정상적인 경선 방식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와 당 차원에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 가능성이 확실한 박인범 예비후보를 저버리고 본선에 갔을 경우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검증이 되지 않은 각종 의혹으로 본선에서 집중 공격당할 후보를 선택한 어리석은 처사를 한 것이다.
이에 저희 박인범 동두천시장 예비후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불공정 경선을 규탄하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경기도당과 당협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이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시민들의 민심을 저버리는 후보 선택은 그동안 지역에서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민주당을 수십년간 지켜왔던 민주당 진성당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임을 밝히는 바이다.
경선을 위해 급조된 권리당원에 의해 선택된 시장 후보로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를 이길 수 없음이 분명하며 확고한 시민들의 요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 지지자들은 민주당 시장 경선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과 함께 민주당에 대한 심판에 나설 것을 밝힌다.
중앙당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2018年 5月1日
박인범 동두천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