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60)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 캠프는 이흥규(62) 자유한국당 시장 예비후보가 5월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전철 1호선 증편운행 관련 주장이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후보 캠프는 5월22일 ‘이흥규 후보는 경원선 증편 관련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철 1호선 증편운행 사실을 폄훼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1호선 증편운행은 양주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성호 시장 재임 당시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이흥규 후보는 2017년 12월 증편운행이 현실화되기까지 그간의 전후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 혹은 알고도 허위의 사실을 시민들에게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후보인 이성호 후보를 거짓으로 음해하고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흥규 후보가 다음과 같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덕계역 정차=이흥규 후보는 “최근 오전과 오후시간대에 편도 5회씩 양쪽으로 10회를 증차했다. 그것도 급행으로 하여 보산역과 덕계역이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17년 12월 증편 이후 현재까지 덕계역은 빠짐없이 운행 중이다.
◆존재하지 않는 ‘경기도안’=이흥규 후보는 “2017년 경기도에서 제시한 전철증편안과는 너무나 다르다. 경기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나 전철 증회는 양주, 동두천 양 지자체와 정성호 의원이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요청·협의했던 사안으로, 경기도는 그 과정에서 비용분담 방안에 대한 협상창구 역할만 했을 뿐 ‘경기도안’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증편 결정 허위사실=이흥규 후보는 “도대체 누가 경기도안을 시민들과 상의도 없이 바꾼 것일까? 정성호 의원, 이성호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코레일과 만나 경기도가 제시한 안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너무나 명확하고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코레일 자체 결정사항’이다. 당초 원인자 부담으로 양주, 동두천시가 비용을 분담하는 셔틀방식을 코레일과 논의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수도권 전철 급행화’ 일환으로 코레일이 양주, 동두천시에 셔틀방식이 아닌 ‘급행전동열차 추가운행 시행’을 통보한 것이다. 즉 이흥규 후보의 주장과 정반대로 양주, 동두천시가 비용분담을 전제로 추진하던 셔틀방식이 코레일에 의해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직결 10회 증편운행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캠프는 “2017년 12월 하루 10회 증편운행이 개시되기 이전에도 양주시는 코레일에 덕계역 추가 정차와 증편을 요청하는 등 시민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철 증편이 정치인들 말 한마디로 쉽게 결정되고 실행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은 이흥규 후보도 잘 알 것이다. 그런데도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시민들을 현혹하고 불법선거를 자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