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선해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함께 관내 국가유공자 중 노후 주택을 소유한 4가구를 선정해 주택 개․보수를 지원했다.

▲ 수리 전(맨 위). 수리 후.

국가보훈처에서는 94년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협회 소속 건설회사의 지원으로 국가유공자 및 유족 중 노후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 중 생활형편상 주택을 수리하지 못하고 있는 가구를 선정하여 국가유공자의 생활기반 마련과 생활안정을 도모하여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공헌에 보답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의정부보훈지청 관내 지역에서는 2008년도 노후주택 개․보수 공사 지원 사업이 총 4가구에 대해 4월 2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되었다.

6월5일 개보수 공사가 완료된 양주시 남면에 사시는 노정숙 할머니는 전몰군경유족으로 기관지 천식과 우울증으로 신경과 진료를 통해 약을 장복하고 있으며 바깥출입은 거의 하지 않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시는 분이었으나 남면고등학교 명의의 땅에 창문도 제대로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처음 신청을 받고 보훈복지사가 방문하였을 당시 몹시 추운 날씨에 오래된 전기장판과 낡은 스토브에 의지하고 있으며 방안은 윗풍이 심해 냉기로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낡은 스토브의 화재위험에 오래 켜두지도 못하고 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50여년이 경과한 노후 주택이었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워 쉽사리 주택 보수를 할 수 없었던 가구였으며, 건설회사의 개․보수 담당자와 의정부보훈지청의 개․보수 담당자가 4월 말 두 댁을 직접 방문해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직접 면담을 실시해 직접 생활 하시는 이 분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주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였다.
5월 의정부보훈지청의 복지시설 입소료 지원으로 근처 은혜원으로 입소시켜 드리고 5월13일부터 본격적인 주택 개선 공사가 시작하여  6월5일 한달 여 만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창호지 한 장으로 겨우내 버티던 안방의 창문은 하이샤시 창문으로 바뀌었고 울퉁불퉁한 시멘트 바닥은 반듯하고 깔끔하게 타일공사로 마감하였으며, 씽크대만 덩그러니 있던 주방은 기름 보일러와 냉장고를 갖춤으로 여느 집 못지않은 주부의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6월10일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의정부보훈지청(선해국지청장)의 이동보훈복지팀은 박우철 명예팀장과 동행해 그동안 은혜원 요양시설에 있던 노정숙씨를 새 집으로 모셔왔다.

이번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 일신건영 주식회사는 아파트를 건설업체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개․보수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