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지역 다문화 여성 일상 생활요리 배워 시부모님과 아이들로부터 사랑 독차지
한국여성들 다문화여성으로부터 외국요리 배우며 타문화 이해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이을죽, www.womanpia.go.kr)는 가평군과 합동으로 6월2일부터13일까지 5회에 걸쳐 가평군 여성회관에서 지역 내 국제결혼 3년차 이내인 다문화여성 40여명과 자원봉사 한국여성 1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밑반찬 등 생활요리와 다문화 음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 여성들의 한국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단연 한국어지만 국제결혼과 동시에 한국의 며느리가 되어 이에 못잖게 시급한 것이  매일 밥상을 차리는 일이었다.


이에 이들의 속사정을 잘 아는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총 5회에 걸쳐 한국인이 가장 자주 먹고 좋아하는 20여가지의 밑반찬, 아기이유식․베이커리, 국 등의 생활요리 배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북부 10개 시군중 첫 번째로 가평군에 거주하는 225명의 다문화여성들 중 희망자 40여명과 이들의 요리실습을 돕고자 자원봉사에 참여한 10여명의 한국여성이 다문화 음식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도 가짐으로써 다문화여성들의 한국 생활에의 안정적 정착과 심적 인정감을 부여하고 한국여성들의 타문화에 대한 편견 극복과 이해를 돕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요리 강습에 참여한 새색시들은 실습내내 재료이름과 요리법을 나름의 언어로 기록하는 등 참으로 진지하였을 뿐 아니라 간만에 만나는 다문화여성들과의 만남으로 한껏 즐거운 분위기였으며, 간난아기를 등에 들쳐 업고 참여하는 새색시들이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그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한 베트남 새댁(팜티느뀐, 21세)은 초코칩 쿠기를 만들면서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신이 난다”고 했으며, 캄보디아 새댁(베스나레악나, 22세)은  “어제 배운 해장국을 집에서 끓여 드렸더니 남편이 너무 좋아해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번 강습은 센터가 경기 북부 10개 시군을 아우르는 도 사회교육기관으로써 공간적 접근성을 극복하고 시군 특성에 맞는 찾아가는 특별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최근 국가적으로 농촌으로 시집오는 국제이주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여성을 위한 특별교육과정 운영은 시대적 요구인 만큼, 센터 관계자는 다문화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으로 하반기에는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