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양주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양주시는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인해 수급이 지연되었던 이형철근을 비롯한 각종 철강재와 아스콘, 레미콘 수급의 불균형으로 중소 건설업체가 시공 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관급자재 생산업체에 대한 자재반입 촉구와 함께 공공사업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한편, 국제 원자재 수급불균형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납품기한 연장을 통해 상호협조 체제를 마련했다.

또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설공사와 이와 관련된 관급자재의 검사기간과 대금지급기한을 50% 단축해 중소기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행 지방계약법에서는 공사의 경우 준공검사원 접수일로부터 14일이내 준공검사를 완료하고, 대금청구일로부터 7일 이내 대금지급이 이루어지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양주시는 준공검사기간을 7일이내로, 대금지급기간을 4일이내로 대폭 단축하는 대안을 마련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전문건설업체인 G건설업의 한 관계자는 " 교량공사를 도급받아 시공도중 철강재의 가격이 작년 말 기준 60%이상 급상승해 자재공급 중단으로 우기이전 준공이 불가능해 수해피해가 우려되었지만, 양주시의 신속한 대처로 공사를 모두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2~3백만원의 자금회전이 어려워 밤잠을 설치는 중소 건설업체의 애로사항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공무원들이 점점 많아져 그나마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