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의정부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 문제로 7월16일 현재까지 개원하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지나칠 정도로 생떼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13명 중 8명)은 지난 7월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소수당(5명)인 한국당에 부의장 1석을 양보하기로 했던 당론을 접고 2석을 주기로 했다.
한국당이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4석 중 어떤 자리든 2석을 양보하라며 7월2일부터 제280회 임시회를 정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당은 ‘전반기 2석’을 관철하자 이번에는 후반기까지 부의장은 기본이고 자치행정위원장이나 도시건설위원장 중 추가로 1석을 더 요구하고 있다.
의사진행권이 있는 임시의장을 유일한 3선인 한국당 구구회 의원이 잡은 것을 최대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소수당이 방망이를 확보했다는 이유로 다수당을 발가벗기고 무릎 꿇리려는 행태”라며 “선거에서 참패한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제280회 임시회는 회기 15일을 허송세월로 보내며 7월16일 자동 산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