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개발제한구역에 조성하려는 고구려 역사테마 공원 조성계획이 지난 6월19일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서울 - 포천 고속도로 우회 노선을 구리시가 수용해야만 추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특별대책지역과 : 과장 한배수)는 7월15일 “구리시의 고구려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입안 요구는 입지 예정지가 국토해양부에 의해 추진중인 서울 - 포천 고속도로 토평IC구간과 중복되어 입안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히고 “다만,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우회노선을 구리시가 수용하여야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입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리시 고구려 역사테마 공원은 고구려 유적이 집중된 아차산 인접지역인 교문동 541-3일원 개발제한구역 387,664㎡에 고구려의 궁궐인 안압궁 등 33동 연면적 52,570㎡의 건축물과 광장 등을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5,511  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었다.

서울 - 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교문동을 시점으로 포천시 신북동을 잇는 53㎞의 북부지역 남북을 가로지르는 대동맥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긴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 경기도가 조기 개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그동안 구리시는 서울 - 포천 고속도로에 대해 장자못 생태공원 및 고구려 역사테마공원 예정지를 관통하는 등 시가지를 분단시킨다며 노선 통과에 반대해 왔다.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에 시급한 공공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해 ‘4월2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받은 '2011년 수도권(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대한 변경입안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였고, 지난 6.16 구리시는 고구려 역사테마공원 등 9건의 공공시설에 대해 수요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