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중고등학교 이사장인 강신경씨 부인은 신흥대 학장, 첫째 아들은 안산공대 학장, 첫째 딸은 김천대 학장, 둘째 딸은 고양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셋째 아들은 한북대와 신흥대 이사장, 다섯째 아들은 신흥대 교수, 첫째 며느리는 안산공대 교수, 외손자는 김천대 교수, 둘째 사위는 한북대 총장, 사돈 장씨는 안산공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도 동향 친구, 교회 부목사, 친인척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신흥대학 설립자인 강신경 신흥중고 이사장의 ‘대한민국 최대 사학 재벌 비리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 2월23일자 3면 참조>
주간지 <시사저널>이 3월14일자(제855호·사진)에서 ‘사학비리 도마 오른 강신경 재단/11개 학교에 가족·친인척 포진…시민단체, 교수임용 등 문제제기’라는 제목으로 신흥학원 등의 비리의혹을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지난달 20일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가 “사학비리에 대한 제한없는 엄정 감사”를 요구하며 감사원에 청구한 감사자료를 토대로 ‘강신경 재단’을 해부했다.

<시사저널>은 “강신경씨 셋째 아들인 열린우리당 강성종 국회의원이 운영하는 인디언헤드스쿨은 신흥대학 건물을 공짜로 쓰고 있으며, 2001년 국정감사 때 신흥대와 안산공대의 공사비와 시설비 차이가 100억원이 넘는 점 등을 들어 공사비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유야무야되었다”고 보도했다.

<시서저널>은 또 “‘신흥학원(이사장 강성종)이 이름뿐인 이사회를 운영하면서 교육부에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거짓 보고하고, 사실상 강신경 일가가 결정을 좌지우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고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 관계자의 말을 따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