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위원장 김홍열)가 양주시의회의 의정비 인상이 적법하지 않다며 주민감사청구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민노당은 “양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22일 의정비 인상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월 110만원의 의정활동비와 기타 각종 여비 등을 제외하고도 월정수당이 160만원에서 241만원으로 오르게 되었다”며 “그러나 이는 의정비심사위원회를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하여 ‘각계 및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2~3배수 추천을 받아 적격자를 심사하여 선정’하도록 한 행정안전부 지침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7월22일 보도자료에서 “이는 의정비 인상의 적법성과 타당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이와 함께 주민의견이 전혀 수렴되지 않은 것”이라며 “의정비 인상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주민감사청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민노당 양주시위원회는 지난 7월9일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하여 7월16일 경기도지사 명의의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교부받아 청구인 서명을 시작했다.

민노당은 감사청구 취지에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시장, 시의장 추천으로만 전원 구성되는 것이 적정한지 여부 ▲의정비 책정과 관련한 심의위원회의 심의 기준 유무와 적정성 여부 ▲의정활동비(월 110만원) 집행의 적정성과 적법성 여부 ▲양주시의회 의원별로 임기 개시 후 2007년 10월분까지 매월 얼마가 집행·지급되었는지 ▲증빙자료에 따라 적정하게 집행·지급되었는지 ▲월정수당을 무려 66.39%나 인상한 것이 적정하고 적법한지 여부 등을 감사·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