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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5일 동두천시가 6월 싸이언스타워 건립 착수에 들어 갔다고 밝혔지만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도시의 미관을 흐리고 있다. / 11월말 싸이언스타워 부지가 정비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는 내년 3월경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6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최용수 동두천시장이 발표한 시정성과가 상당수 부풀려져 있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작성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원들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는 대표적 사업은 동두천싸이언스타워 건립, 경원선 복선전철사업이다.
최용수 시장은 지난달 25일 시정연설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힘써 왔다”며 “지난 6월 동두천싸이언스타워 건립공사를 착수했다”고 성과를 밝혔다.<본지 12월1일자 참조>
하지만 의원들은 “공사착공이 지연되면서 착동도 하지 않은 사업을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공사착공이면 착공이지 착수는 무엇을 의미하냐”며 “문제가 있는 사업을 말장난으로 은근슬쩍 가리고 오히려 시정성과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시가지 동두천싸이언스타워 부지는 지난달 초까지만해도 공사착공이 지연된 채 방치돼 있어 무성한 잡초와 쓰레기들로 신시가지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말 공사현장을 정리하고 천막을 쳐놓은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공사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최시장은 또 경원선 복선전철사업과 관련해서 “동안역~소요산까지 ‘2.4㎞ 구간연장사업’도 내년까지 개통하기로 확정됐고 내년도 경원선 복선전철공사 예산 1천500억원이 집중투자된다”고 발표했지만 의원들은 “국회에서 심의중인 경원선 예산이 어떻게 책정될지 모르는 상태인데 어떻게 최시장만 알 수 있냐”고 비꼬았다.
의원들은 이어 “2006년 조기 개통을 위해 내년 경원선 복선전철 예산 1천500억원이 책정돼야 하고 이를 위해 모든 관련자가 노력해야 되지만 공적을 쌓기 위해 확정되지도 않은 것을 확정됐다고 말하는 것은 의도를 의심하게 만든다”며 “정확하지 않은 발언으로 시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해 또다시 원성을 사게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2006년 경원선 복선전철 예산은 국회 예결위 소위에서 심의중이며, 건교부가 제시한 1천500억원의 예산도 의정부~동안역까지의 부분 개통을 위한 예산이어서 원안대로 예산이 통과되더라도 소요산 개통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