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교차로 정체 우려”

의정부시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 폐쇄 관련 분쟁이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의정부시는 애초 올 3월10일 중랑천 자동차도로를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양주시와 동두천시, 포천시와 연천군, 정성호 국회의원, 인근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3월2일 폐쇄 시기를 오는 7월10일로 연기한 바 있다.

선거를 앞두고 ‘김문원 시장의 표심잡기’라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의정부시가 또다시 인근 시군과 마찰을 빚고 있다.

양주시는 6일 경기도에 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중랑천 자동차도로 폐쇄 취소를 요구했다.
양주시는 “의정부시가 인접 시군의 의견수렴 및 대체도로에 대한 계획없이 일방적으로 3월10일 폐쇄를 강행하려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집단민원과 행정협의를 통해 7월10일로 폐쇄 일정을 연기했다”며 “그러나 연기 이후에도 의정부시의 도로 개선사항은 전무한 상태로 국도대체우회도로(회천~자금, 자금~장암) 개통시까지 폐쇄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는 이어 “중랑천 자동차도로는 인접 시군에서 의정부시를 진입하는 주간선도로 성격이어서 폐쇄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경기북부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1만여개 중소기업체 물류수송시 차량정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주시는 또 “의정부경찰서의 교통처리대책을 보면 자동차도로 폐쇄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금신로 확장공사 미준공 등으로 인하여 의정부시 전역의 교차로 구간에서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며 분쟁조정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