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안전하게 펜션 이용하세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 오면서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찾거나 인터넷을 통한 숙박시설예약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뒤에 따르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경기도제2청 산업경제과(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하는 소비자의 지혜와 요령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월에서 7월까지 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 총 1,089건 중 숙박관련(펜션․민박) 피해상담이 43건(3.9%)으로 전년도 25건 대비 18건(41.8% ) 증가 했다.

- 청구유형으로는 계약취소 시 예약금 환급거절 19건(44%), 과다한 위약금 요구 15건 (35%), 사이트 폐쇄(연락두절) 9건(26%)순으로 접수 되었다.

◆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다음과 같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약 취소

타 지역에 거주하는 김OO씨는 7월초 인터넷으로 경기도내 펜션을 찾아 전화로 예약하고 이용료 전액 16만원을 입금함. 사용예정일 5일전부터 해당지역에 폭우가 내려 2일전에 취소를 요구하니 50%만 환급가능하다고 함. 위약금이 너무 많아 항의하자 처음 예약할 때 설명했다는데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면 이용날짜를 변경하라고 하여 부당함.

계약취소 요구 시 예약금 환급 거절

구리에 거주하는 박OO씨는 지난해 7월경 3박4일 동안 제주도 소재 펜션을 이용하기로 하고 예약금 10만원을 온라인 송금함. 이용일 11일전 자녀가 아파서 여행을 취소하기로 하고 예약금 환급을 요구하자 내년에 이용하라면서 예약금 환급을 거절함.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3일 전 취소시 20%를 공제하고 환급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성수기에는 환급해 주지 않는다고 주장함.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보니 텅 빈 들판

인터넷으로 펜션을 찾아보던 중 시설 사진과 주변 경관도 마음에 들고 1개월 전까지 예약하면 성수기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이용료를 전액 현금으로 입금함. 이용당일 사이트에서 출력한 약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아무리 가도 펜션은 보이지 않고 텅 빈 들판만 나와 전화를 해보니 결번이었음. 성수기라서 다른 숙소도 구할 수 없어 결국 휴가를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다시 접속해보니 사이트는 이미 폐쇄됨.

사진과 다른 시설로 취소 시 이용료 환급 거절

서울시에 거주하는 임OO씨는 여행사를 통해 가평에 소재한 펜션을 예약하고, 2박 이용료 30만원을 온라인 송금하였음. 현지에 도착하여 확인한바,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에는 객실이 2개였으나 1개였고, 베란다도 없으며 욕실문도 고장 난 상태였음. 펜션측에 이의제기하자 홈페이지의 사진은 리모델링 할 예정인 사진이라며 이용료 환급 요구를 거절함.

◆ 피해사례 유형

1. 이용자가 집중되는 여름 성수기임에도 숙박료 저렴, 예약보장 용이 등을 내 세워 숙박료를 전액 현금으로 결제토록 한 후 사이트가 폐쇄된 경우

2. 여름 성수기를 이용하여 예약 시 이용료의 전액을 요구하거나 취소 수수료를 과다 하게 책정한 후 계약 해제 시 위약금 임의로 공제한 경우

3. 예약 시 이용 전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하며 계약금도 100% 반환이 가능함을 제시하였으나 계약 후에는 거부하는 경우

4.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어 숙박 장소까지 이동이 불가능하였음에도 계약금의 환급을 거부하거나 일부 환급 또는 사용연기 강요하는 경우

◆ 기획재정부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숙박업)] 에 의거하여
사업자 또는 소비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해제일 경우 사용예정일의 5일전까지는 계약금 환급이며, 2일전, 1일전 취소 시에는 각각 요금의 10%, 20% 배상 또는 공제 후 환급이다.
당일 취소 또는 통보가 없는 경우 계약금 환급 및 요금의 30% 배상 또는 공제 후 환급받을 수 있다.

이에 경기북부 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펜션 예약 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몇 가지를 당부하였다.

먼저 유난히 저렴한 요금, 숙박료를 현금으로만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사이트는 주의해야 하며, 취소수수료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금은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만 지급한다.

또한 "예약할 때 이용료전액을 요구하는 사이트보다는 계약금만 입금한 후 이용 당일 잔액을 지불할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