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곳곳에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착한 손길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백석읍행정복지센터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해 달라는 전화 한 통만을 남긴 채 쌀 20kg 40포를 기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천사는 9년째 총 36회에 걸쳐 쌀 1,440포(7천2백만원 상당)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0일 은현면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은현면 산업발전회(회장 김학섭)와 양주로타리클럽 은남석찬회(회장 김윤복)에서는 각각 성금 50만원을 기부하며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남면행정복지센터에는 ▲23일 ㈜세계로디앰씨(대표이사 황종화, 용춘기)에서 백미10kg 50포 ▲28일 구암리 홍명석님이 백미 10kg 36포 ▲29일 대신콘크리트에서 가래떡 25상자 ▲30일 이화팜(대표 이준영)에서 계란 50판을 기부하는 등 기업과 개인의 기부가 이어졌다.

장흥면 소재 육군 제72포병사단 포병연대 3162부대는 지난 30일 설을 맞아 장병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부대 책임지역 내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대장 정일희 중령과 장병들, 충남 홍성초등학교(71회), 홍성고등학교(41회) 졸업생들과 부대 인근 도깨비방망이 식당 정현국 대표 등은 300장의 연탄과 생수, 라면, 설맞이 선물세트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집 내?외부 환경정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부대는 지난해 2월부터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를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매월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2동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 30일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겨울 이불 10채를 기탁했다.

교회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고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설 명정을 앞두고 이어지는 사랑의 손길이 우리 이웃들의 겨울을 한층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