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은 지난 7월30일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전문강사를 초빙해 사단 간부 및 분대장 15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의무요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응급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고 부대의 전투력을 보존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교육은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하여 다섯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교육은 먼저 응급처치 개요에 대한 이론 소개를 시작으로 심폐소생술 동영상 시청에 이어 교육에 참석한 전 장병이 애니(Anne)라는 마네킹을 이용하여 기도 유지와 호흡 확인, 인공호흡과 맥박확인, 흉부압박 등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이론과 실습의 전 교육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시간에는 소정의 평가를 실시해 합격자 전원에게 대한적십자에서 발행하는 ‘심폐소생술 일반과정 수료증’을 발급했다.

이 밖에도 사단은 응급처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응급처치 관련 팜플렛을 각 생활관과 휴게실에 비치하여 활용토록 하는 한편 간부들의 핸드폰과 컴퓨터에 심폐소생술 도우미 영상을 저장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교육을 계획한 의무근무대장 허규원 소령(37세)은 “병력을 직접 관리하는 분대장과 간부들에게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줌으로써 부대 전투력 보존은 물론, 지역내 인명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단 전 장병을 응급처치 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