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정부에서 ‘3.1항쟁거리’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복회 의정부지회와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3월1일 ‘의정부 3.1항쟁거리 제정 범시민추진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이희주/공동위원장 권현, 장수봉)를 출범한다.

3.1범추위는 2월22일 “44만 시민이 사는 의정부에 그동안 변변한 3.1유적지가 없다는 반성 아래 금오동 3.1만세 시위터와 자일동 3.1만세 시위터를 답사했다”며 “사전 조사를 통해 의정부에도 3.1유적지가 존재하며 이를 성역화, 기념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3.1범추위는 “제일 먼저 올해 3.1항쟁 100주년을 기념하는 3.1만세 재현행사를 3월1일 오후 1시 금오동 북부교육청 앞 사거리에서 갖기로 했다”며 “의정부를 독립정신이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오동 ‘3.1혁명 시위터’를 혁명거리로 제정하고, 자일동 ‘3.1혁명 시위터’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민족정신과 독립정신 함양사업, 독립유공자 예우사업 등을 추진한다.

3.1범추위는 2월22일 현재 광복회 의정부지회,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참교육학부모회 의정부지회, 의정부바르게살기협의회, 의정부여성단체협의회, 의정부민예총, 의정부시새마을회, 의정부자율방범대연합회, 천사보금자리, 의정부시민경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정부시협의회, 나눔공부방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