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불참해 논란이다.

의정부시의회는 2월20일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 발의 및 집행부 제출 조례안 등 안건 19건을 의결했다.

특히 구구회 의원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제도 개선방안’ 관련, 박순자 의원은 ‘의정부시 컬링팀 창단’ 관련 5분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아무런 답이 없다”며 “안병용 시장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시의회의 발언을 흘려듣지 말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정작 안 시장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안 시장은 2월9일부터 16일까지 정책사례 공유 및 벤치마킹을 하겠다며 의정부시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13명을 대동하고 인도와 스리랑카를 다녀온 뒤 2월18일 제1차 본회의에는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개인 일정으로 2월20일부터 22일까지 휴가를 내셨다”고만 설명했다.

구구회 의원은 “무슨 사유인지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 시장이 시민 대의기구인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임호석 의원은 “‘휴가’라고 적힌 불출석 사유서 한 장 제출한 게 전부”라며 “안지찬 의장은 불쾌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했다.

안지찬 의장은 “시장이 병원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