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경기도의원(동두천2)의 1인 시위와 시민들의 참여로 촉발된 ‘흉물 제생병원’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2월27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최용덕 시장과 한종갑 범시민대책위원장, 대순진리회 성주, 여주, 중곡, 포천 도장 대표(급) 및 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촉구 연석회의’를 가졌다.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이 사회복지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제생병원은 동두천시 지행동 1번지 일대 139,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수 1,480개(양방 1,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1995년 1월 착공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박한경 도전 사망 후 종단이 분열돼 병원 건물 외벽만 마무리된 채 20여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날 최 시장은 “20여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제생병원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건물 용도변경 등 시설활용을 위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면서 “2020년 12월 시설인가 기한까지 진척이 없으면 허가 취소, 이행강제금 부과,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과 포천수도장 전호덕 원장은 “오랜 기간 종단 내부 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돼 동두천시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사업 재개를 위해 종단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