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양주시를 뒤덮은 태극기 만세 운동이 2019년 그대로 재연됐다.

양주시의회(의장 이희창) 의원들은 선창 구호에 따라 시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적면 거리를 힘차게 행진했다.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회장 이채용)는 올해도 변함없이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열사 등 3.1운동 당시 광적면 가래비에서 일제에 저항하다 희생되신 애국지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3.1절 기념행사는 대학로 극단이 재연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주민이 함께한 재연극 등 풍성한 공연과 기념식에 참여한 시민들의 거리 행진이 더해져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민들은 당시 상황에 맞는 머리따와 태극기 등 소품을 착용한 채 기념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희창 의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양주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집중 조명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시는 오래전부터 3.1운동 기념행사를 범시민 참여 행사로 준비ㆍ계획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양주 가래비 만세운동은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3명의 열사가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숨지고, 40여 명이 다칠 정도로 격렬하게 진행되면서 경기북부지역 3.1운동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