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 26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4일부터 2박3일간 한국 달리다굼 선교회 소속 장애우 126명을 부대 신병교육대로 초청, 달리다굼 사랑의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소녀야 일어나라’는 히브리어 ‘달리다굼’의 뜻처럼 장애우들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996년부터 선교회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대는 이번 행사에 장소, 차량, 행사진행 등 전반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의무병, 이발병, 취사병 등 100명의 장병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장애우들의 손발이 되어 주었다.

행사는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함께하는 삶, 나눔의 시간 등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특히 둘째 날에는 장병들이 장애우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통해 겸손과 봉사, 이웃사랑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였고, 장애우들에게 재활의지를 북돋워 주었다.

행사 도우미로 참가한 기갑수색대대 홍승민(22) 상병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캠프를 통해 봉사의 참뜻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 전역을 하더라도 민간 도우미로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단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부대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함께하는 삶을 통하여 행복한 세상을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