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임충빈 시장이 5일 열린 양주시의회 제146회 정례회에 출석, 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벌였다. 임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쉼 없는 전진과 도약으로 눈부신 지역발전과 함께 희망의 터전으로 양주시가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시의회 예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를 요약한다.

우리 양주시는 지난 2003년 시승격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예고한 바 있으며 2004년도에는 도시기본계획 확정과 동시에 옥정, 광석지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었다. 2005년도에는 양주시의 미래비전을 담은 장기발전계획과 토지용도를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공람과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시민의견을 담아 마무리해 가고 있다. 덕정2지구, 고읍지구 등 4개지구 273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을 본격화 하였으며 경원선 역세권을 포함한 회천지구 134만평이 택지예정지구로 추가 지정되어 공람절차를 거치고 있다. 양주시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하여 남면지방산업단지 건립이 추진 중이며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금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첨단제조업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LCD협력업체 12개 업체의 우리시 입지 결정으로 6천여개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두는 등 괄목할만한 시정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가오는 2006년도에 추진해야 할 시정방향은 먼저, 중장기계획의 체계적인 추진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2025 양주시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향후 20년 뒤에 인구 55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하여 도시기본계획을 2006년 말까지 재정비하겠다. 또한 양주발전5개년계획과 중기지방재정운영계획을 통합 조정함으로써 중·장기계획의 실천력을 높여 나가겠다. 시정연구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시정운영의 합리성을 높이고 지역발전방안 연구활동을 적극 권장하여 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씽크탱크(Think Tank)화 시키겠다.

둘째, 택지개발과 신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존에 추진 중인 덕정2지구와 가석지구택지개발은 택지공사와 건축공사를 본격적으로 시공하여 2007년 완공할 예정이며 고읍지구는 2008년도에 완공할 계획다. 옥정 · 광석지구는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개발계획 승인과 용지보상을 착수하겠으며 2011년 전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지개발과 신도시조성은 세밀한 행정지도와 현장감독을 철저히 하여 중·저밀도 개발과 환경친화적인 건설이 되도록 하겠다.

셋째, 광역교통망 확충과 조기 개통을 서두르겠다. 수도권과 양주시의 대동맥을 잇는 경원선 전철화사업과 평화로 우회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부분개통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국지도 39호선(송추~동두천)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중이며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국지도 56호선(상수~법원)은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용지보상중이다. 국도39호선(장흥~송추)도 내년에 용지보상을 할 계획이다. 이들 도로는 중장기적으로 전철역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보조간선도로로써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넷째,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신천하수처리장(7만톤/일)과 남방하수처리장(5천톤/일)을 내년에 완공하고, 기산, 장흥, 송추 하수처리장은 공사를 착공하겠다.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200톤/일)은 실시설계와 공사를 착공하겠다. 도시가스는 내년도에 3천400세대를 추가 공급하여 청정에너지 보급률을 55%로 확대하겠다. 환경분야 투자는 장차 지역의 행복지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므로 어렵더라도 확실히 기반을 다지겠다.

다섯째, 지역경제 살리기와 살기 좋은 농촌 가꾸기를 지속 추진하겠다. 택지개발지구 내 공장 이전과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남면산업단지(62천평) 조성은 내년도에 용지보상과 공사를 착공하여 2007년까지 완료하겠으며 봉암산업단지(18만평)와 홍죽외투기업단지(20만평)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겠다. LCD 협력업체와 첨단산업유치는 물론 기업지원조례에 의거, 유치기업과 유망업체를 적극 지원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농산물유통센터 건립과 축산물 도매시장개설을 추진하여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등 도농복합도시 체제에 걸맞게 산업이 균형 발전되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 나가겠다.

다음은 내년도 예산안과 재정운용 방향이다. 2006년 예산안 총규모는 2천818억원으로 일반회계 2천258억원, 특별회계 560억원이며 2005년도 본예산 2천252억원보다 25% 증가하였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처음 도입한 주민참여형 예산제도의 취지에 따라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였으며, SOC사업에 지원되는 도비가 대폭 축소되어 어려운 재정여건이었지만 지역개발 촉진과 주민복지 증진의 양면을 모두 고려하여 예산을 편성하였다.
먼저, 도시개발분야는 기존 시가지정비를 위하여 백석, 광적, 남면, 회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덕계·상수지역 취락지 가로망 정비에 65억원을 투자하겠으며 도시개발지원사업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보상, 도시계획도로 미불용지 보상,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 등에 총 59억원을 책정하여 원활한 도시개발과 지적관리를 하겠다.

다음은 도로교통분야다. 기존사업 회암~옥정외 2개노선 6.8㎞ 확·포장사업을 금년에 완공하겠으며 홍죽~연곡간외 8개노선에 88억을 투입하여 용지보상과 공사를 추진하겠다. 그밖에 도하~덕도, 복지~가업도로 등 확·포장사업 2개 노선은 4억원을 투입하여 신규사업으로 실시설계를 착수하겠다. 옥정지구 교통대책사업 140억원과 경원선 전철부담금으로 31억원을 투자하여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교통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로 및 구거정비, 시도 위험도로 구조개선, 인도설치공사, 가로·보안등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105억원을 투입하여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겠다. 시내버스 적자노선과 교통혼잡지역 개선 등 대중교통 이용편익을 위하여도 38억원을 재정지원하겠다 .

다음으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장흥지역 및 옥정지구 상수도시설 확장과 맑은물 공급을 위한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보급사업에 56억원을 투자하겠다. 날로 증가하는 인구와 주택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하여 하수처리장 건설과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총 337억원을 투자하겠다.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워지는 농촌을 돕기 위하여 지역특화 육성사업, 선택형 맞춤농정, 농어민학자금지원, 쌀소득 등 보존직불제, 농기계임대사업 등 총 60억원을 지원하겠다. 양주골 한우, 조사료 생산, 가축방역, 축산분뇨 처리 등 축산분야 사업비 19억원을 지원하겠다. 마을진입도로 및 농로확장, 농촌생활환경 정비와 접경지역 지원을 위하여 총 68억원을 투자하겠다.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 운영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추진에 20억원을 투자하여 중소기업 육성과 LCD, IT 등 첨단제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경기신용보증기금 출연을 5억원으로 확대하여 관내 기업이 중소기업운영자금을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문화관광분야의 활성화를 위하여 회암사지종합정비사업 22억원, 양주관아지정비사업 6억원을 투자하겠다.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과 상설공연 지원 그리고 유형문화재 보수 등에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 보존하겠다. 장흥관광지 조각아카데미 조성사업과 장흥돌고개진입도로 확장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하고 서덜축제, 얼음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

각종 질병예방과 한방진료, 희귀 난치성 질병과 불임부부 지원 등 보건의료분야에 12억원을 지원하겠다. 시민들의 건강증진,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권역별로 생활체육공원 및 동네체육시설 조성사업에 32억원을 투자하겠다.

다음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하여 금년에 착수한 지역환경계획을 마무리하겠다. 양주의제21 의제작성 및 분과별 사업추진, 경유차량 매연저감장치 부착사업 등 대기질 개선사업과 분뇨처리시설관리 등에 65억원을 투자하겠다. 또한 효촌천, 연곡천 등 수해상습지 개선사업과 석우천, 홍죽천 등 지방하천 개수사업 등 하천정비사업에 93억원을 투자하겠다.

공원과 푸른숲이 어우러진 푸른 양주시 건설을 위하여 1억그루 나무심기, 등산로 및 부대시설 공사, 어린이공원 및 3.1만세운동 순국비 건립 등에 45억원을 투자하겠다. 광역자원 회수시설과 재활용선별장 설치, 비위생 매립지 정비사업,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사업 등에 73억원을 투자하겠다. 청소대행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등 청소관리에 49억원을 투자하여 청결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끝으로, 훈훈한 사회와 따뜻한 복지를 지원하기 위하여 78억원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천976세대의 생계를 보조하겠다. 노인복지예산 50억원으로 경로당 보수, 장수수당 지급, 노인일자리 제공, 노인대학 등을 지원하겠다. 장애인 복지예산 40억원으로 장애인수당, 목욕차량 운영, 장애인공동생활시설 운영, 장애인단체 등을 돕고자 한다. We Start 사업과 아동보육시설 그리고 어린이집 신축 등에 182억원을 투자하겠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청소년 공부방, 상담센터운영, 청소년수련관 운영 등에 3억원을 지원하겠다. 바른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하여 각급학교 교육경비 9억원을 지원하여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관심을 두겠다.

우리시는 경원선 전철개통과 함께 평화로 대체 우회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부분개통으로 ‘전철시대’의 개막과 ‘고속화 시대’가 열리고 쉼 없는 전진과 도약으로 이어져 눈부신 지역발전과 함께 희망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