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최승환)는 3월22일 성명을 내고 “정치혐오 조장하는 홍문종 국회의원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친박 대표 홍문종 의원은 정치혐오감을 키우는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혹처럼 달려있는 의혹은 성완종 뇌물, 뇌물수수와 교비횡령, 최근 새롭게 드러난 전 보좌관 KT 특혜채용까지 세 개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경민학원 전 이사장으로서 국회 교육위원회에 배석, 한유총 토론회를 주최하여 ‘사유재산’ 옹호 발언을 하고 박근혜 탄핵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며 “정치혐오를 키워 정치개혁을 막아내고, 뒤에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일석이조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홍 의원이 국회에 기거한 기간은 16년으로 그의 아버지 홍우준 전 의원의 임기까지 포함하면 24년”이라며 “의정부시민들이 이들 부자를 믿고 지지해준 세월이 24년인데, 홍 의원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각종 뇌물수수 의혹과 특혜채용 비리를 주었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힘으로 만든 박근혜 탄핵까지 번복하고 있다. 이는 1700만 촛불시민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의정부시민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사퇴로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