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일)에서는 지난 4월30일 보산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외국인 거주민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 교실을 개강했다.
최근 난민 신청 등의 사유로 보산동 관내 거소 등록된 외국인의 수가 약 900여명으로 급증하면서, 이들과 기존 주민들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소통과 교류, 유대감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한국어 교실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진행되는 올해 보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특색사업인 ‘외국인 거주자와의 아름다운 동행’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외국인 거주민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동두천 난민 공동체(대표 아미아타 씨, 라이베리아 국적) 회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첫날 수업은 강사 자원봉사자 안미경 씨(한국어교원 자격증 2급 보유)의 강좌 소개 및 앞으로의 수업 진행 방향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 중심으로 열렸으며, 수강생들의 자기소개 등 시종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김용일 주민자치위원장은 “보산동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외국인 거주자들과의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어 교실은 올해 주 1회씩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외국인 거주민들이 기존 주민들과 조화로이 공존하기 위한 기본 여건인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영순 보산동장은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의 노력에 다시금 감사드리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외국인 거주자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 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