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Nanta)” 공연, 한류 특강 등 다채

"비가 오나 눈이오나 ....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 ○○만을 사랑하며 살겠습니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축복받는 자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지금 경기도에서는 한류를 사랑하며 한류를 전파하고, 꺼져가는 한류에 불씨를 지피겠다는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류기사단’을 조직하고 한류 점화(點火)를 위한 출사표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의 한류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경기도는 이미 7년 전부터 한류사업을 준비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해오면서 한편으로 한류를 써포터 할 수 있는 민간중심의 한류기사단을 조직했다.

도는 지난 달, 한류기사단 모집에 들어갔고, 영화, 방송, 드라마 등 미래 한류 문화를 책임질 국내․외 젊은이들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활동계획 등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28과 29 양일간에 걸쳐 안성시 소재 허브마을에서 한류기사단 발대식과 워크숍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한류기사단과 뜻을 같이하는 대학 동아리, 한류우드 카페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민간중심의 한류기사단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Nanta)"의 초청공연과 CEO 송승환 대표가 명사로 참여해 한류기사단, 대학동아리, 한류우드 카페회원, 지역 주민들과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대한민국의 한류문화를 연구․발전시키는데 앞장서온 강철근 경희대 교수겸 한류문화연구원장의 특강도 마련돼 한류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안과 한류기사단의 역할에 대한 특강도 이어진다.

이외에도 한류기사단 개인소개와 팀별로 결속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그 동안 준비해온 과제발표, 한류기사단으로서의 향후 활동계획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한류기사단은 한류와 관련된 세간의 목소리를 수렴, 경기도에 제언하고 문화정책에 반영하며 매월 한류와 관련된 내용들을 과제로 선정해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강승도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장은 한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설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지만 한류를 써포터할 민간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작은 씨앗이 싹을 틔워 거목으로 자라나듯, 한류기사단도 적은 인원으로 시작해서 미래 한류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금년에 한류기사단 30명으로 시작해서 내년에는 문화와 관련된 대학 동아리를 연계하고, 2010년부터 한류와 관련된 시민단체로 확대해 국민의 자율적 참여기능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