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장 안지찬)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8월9일 오전 11시 의정부역 동부광장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일본 정부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경제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일본 여행과 상품구매를 자제하는 ‘NO JAPAN’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그동안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던 대한민국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했으며, 나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불이행 등을 들먹이며 거짓말과 가짜뉴스로 우리 정부를 모독하고 경제보복 조치의 불법·부당함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며,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며 “식민시대 강제징용 피해 배상에 대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여 일본 기업들은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하고 일본 정부 역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지찬 의장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런 엄중한 사태에 대해 의정부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