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성냥갑 아파트와 붕어빵 건축물이 점차 퇴출되고 도시경관이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경기도는 9월10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지원종합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경기도의회 의장, 시장․군수(31), 공사 사장(5 : 주공, 토공, 수공, 농공, 경기도시공사 사장), 국내 유명 건설업체, 전문가, 일반인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분 좋은 변화, 디자인으로 말하는 도시 만들기” 공동실천 협약식을 열어 획일화되고 단조로운 건축물을 퇴출시키고 맵시 있는 건축물, 다양한 도시경관을 창출하자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였다.


공동실천사항의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획일적인 도시경관 및 건축물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기준제정 ▲도시경관, 공동주택, 건축물, 공공시설물 디자인관련 자치법규 제정․정비 ▲관련 위원회 민간 전문가 보강, 심의 내실화, 사업승인․허가 강화 ▲지역의 자연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이 반영되는 가이드라인 마련,  

둘째 ▲주체별․분야별 사업단계마다 독립되어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상단계부터 프로젝트 단위로 총괄 책임지는 선진제도 도입 ▲디자인 총괄 코디네이터(Urban Design Coordinator)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하여 설계, 시공, 관리까지 책임과 권한 부여 ▲실무경험이 풍부한 민간 건축가․도시계획가 등으로 하여금 개발구상단계에서 설계, 감리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컨트롤하는 커미셔너(Commissioner), MP(Master Planner), MA(Master Architect)방식 도입,

셋째 ▲민간의 창의적인 계획을 유도하기 위한 입찰방식 개선과 뛰어난 계획가․건축물 지원방안 마련 ▲공공건축물에 대하여 설계공모 활성화, 특별계획구역제도 확대 지정 ▲뛰어난 건축가와 건축물․공동주택에 대한 인센티브(용적률 완화, 표창 등) 제공 넷째, 도시경관 및 건축 디자인관련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 ▲도시경관․건축 디자인관련 교육 및 포럼 활성화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냥갑 아파트나 붕어빵 건축물을 퇴출시키기 위해서는 협약식에 참석한 모든 기관이 법적,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경기도는 도시미관을 개선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행사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도시 경관 및 건축 디자인에 한층 더 다가가고 관련 제도정비의 가속화는 물론, 범 도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좋은 초석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늘 협약식에서는 참석한 모든 기관장들이 동시에 레이져 포인트로 판에 박힌 성냥갑 아파트를 부수고 멋지게 디자인된 새로운 건축물을 만든다는 내용의 “체인지(change) 경기도”라는 퍼포먼스를 실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