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과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으로 남기고자 양주시 양주2동 주민들이 손에 손에 모래주머니를 들고 산에 오르는 산사랑 운동 캠페인을 전개해 청계산을 포함한 원주 모악산 등 산사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양주시 삼숭동 소재 천보산 입구에는 양주시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회, 시니어비전추진위원회, 양주2동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 회, 천보산악회, 노인분회, 통장협의회 등 각 사회단체 회원 및 주민들이 모여 ‘산으로 흙 나르기 운동’ 캠페인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개최된 ‘산으로 흙 나르기 운동’ 캠페인의 주 목적으로는 매일 산에 오르는 주민 및 등산객들이 2kg의 흙이 담겨 있는 흙 자루를 지정된 장소까지 가져간 후 심하게 훼손돼 드러나 있는 나무뿌리에 골고루 뿌려주자는 취지로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종섭․53)와 시니어비전추진위원회(간사 장천민․72)가 주최, 주관 관내 9개 단체회원 및 주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산사랑 운동의 불을 당겼다.

또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산의 원형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심고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산을 위하는 문예작품 대회 등으로 산을 재인식 하자.’며 푸르른 산, 건강한 숲 가꾸기 조성에 많은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산사랑 운동 캠페인에 참석한 임충빈 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민간단체 및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을 벌여 나갈 줄은 몰랐다며 푸르른 산, 건강한 숲 가꾸기에 순수하게 움직이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장(안종섭․53)은 인사말을 통해 “막상 이 일을 시니어비전추진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주민이 동참해 주려나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해 주신 많은 단체 회원 여러분들과 주민 여러분들을 뵈오니  한낮 기우에 불과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주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시니어비전추진위원회와 함께 이번 1차 50t의 흙을 시작으로 2, 3차에 걸쳐 지속적인 산사랑 운동을 펼쳐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