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무원들의 민원업무 청렴도가 크게 향상되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6위에 올랐으며, 도내 30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지난 9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다.

동두천시는 2004년에는 청렴도 지수가 8.77로 도내 4위였으나 올해에는 0.37포인트 상승한 9.1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평균치인 8.68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다.

특히 괄목한만한 점은 2004년에 이어 금품이나 향응제공사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금품 향응 제공자율이 0.0%를 기록했다. 평가영역별로는 체감청렴도가 예년에 비해 0.26포인트 상승한 9.70, 잠재청렴도는 예년에 비해 0.48포인트 상승한 8.59로 각각 나타났다.

국가청렴위원회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기관별 청렴도 측정은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가 공사계약관리, 주택건축 인·허가, 식품 및 환경분야 지도단속 등 3개 분야에 대해 전화조사를 통해 측정한 결과로서 95% 신뢰수준에서 ±0.06포인트의 오차 허용기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용수 시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례가 없이 청렴한 공직자상을 보여주는 등 시의 명예를 빛낸 모든 공직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게 나타난 ‘이의제기 용이성’이나 ‘기준·절차 현실성’ 부분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개선을 통해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