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관 : 제2청사 문화관광과)는 2007년에 이어 민통선을 넘는 '2008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9월27일 오전 8시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했다

풀, 하프, 10Km 등 3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작년 보다 2천명이 늘어난 1만명이 전국최초로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달렸으며, 행사장에는 3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한 참가자 중에는 주한 미2사단 장병 100여명과 장애인 20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본 대회는 민간인통제구역인 통일대교를 넘어 군내삼거리까지 왕복 5km를 통과하게되는 의미있는 코스를 가진 대회로, 1만명이 전국 최초로 민간인통제구역안까지 들어가는 대회로 기록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마라토너 가족과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쥬얼리, 박상민, 장윤정, 클라잉넛, 샤인 등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는 물론, 한과 먹거리와 체험행사, 당나귀 마차 타기, 어린이 KID'S 마라톤 대회, 2007년 대회와 DMZ 사진전, DMZ 생태 체험행사, 전통놀이, 잠자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풍물놀이 등의 행사가 풍성히 열려 전국민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민통선 안 반환점에는 개성까지 14.2km라는 이정표가 그려진 포토존이 설치되었으며, 특히 경기도 도내 각급 학교와 단체, 기관 및 행사장에서 6,500여명 이상이 참여해서 만든 300m에 이르는「평화의 조각보」가 임진각과 민통선을 이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온 국민의  염원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과 글 등이 씌어진 천을 연결해서 만든 「평화의 조각보」는 참가자들에게 전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로서의 현실을 느끼게 만들었으며, 동시에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마음도 각인시켜 주었다.

이날 하프 코스에 참가했던 윤모 씨(37·경기)는 "통일후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 경기도 땅에서 북녘까지 마음껏 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문화관광과장은 "세계속의 경기도가 주최하는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의 열망을 대내외에 알린 것은 물론, 경기북부가 통일의 중심지이며, 분단과 전쟁의 피해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뀌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